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오른쪽)은 24일(한국시간) 진행된 송성문 입단 화상 기자회견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WBC 출전을 포함해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답했다. AP뉴시스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A.J. 프렐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은 24일(한국시간) 진행된 송성문의 입단 화상 기자회견에서 송성문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프렐러 단장은 ‘송성문의 WBC 출전에 관한 구단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 구단은 WBC 출전을 포함해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항상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프렐러 단장은 이어 “송성문 측과 WBC 출전에 대해 조금 얘기를 나눴다. 앞으로 계속 대화를 해야 할 부분이다. 며칠에서 몇 주 안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샌디에이고는 23일 “KBO리그서 온 송성문과 2029시즌까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샌디에이고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AP 통신 등 외신은 22일 “샌디에이고가 송성문과 4년 1500만 달러(약 222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송성문. 뉴시스

WBC는 MLB가 주관하는 국제대회로 MLB 선수들은 구단의 허락이 있어야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또한 대회는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직전인 3월에 열리기 때문에 MLB에 갓 진출한 선수들은 소속팀과 빅 리그 적응을 위해 대표팀의 부름을 정중히 고사하기도 한다.

대표팀 주전 3루수인 송성문은 지난달 열린 체코와 일본과 평가전에 팀 핵심 내야수로 활약했다. 내년 1월에 열리는 WBC 대비 사이판 1차 국가대표 훈련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프렐러 단장은 “송성문이 우리 팀에서 좋은 인상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을 이해한다. 모든 상황을 열어두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성문은 계약을 마친 뒤 23일 귀국길에서 WBC 관련 질문이 나오자 “구단(샌디에이고)에서 허락해주신다면 고민해보겠지만, 구단의 입장도 있기에 확답이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장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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