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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의 옵트아웃 행사로 유격수가 필요해진 애틀랜타가 이번 FA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AP뉴시스 |
김하성(30)의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 행사로 유격수가 필요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더 스포팅 뉴스’는 26일(한국시간) “애틀랜타가 김하성과 관련된 상황 속에서 유격수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최대 2900만 달러(약 415억 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이 계약 안에 포함된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했다.
올 시즌 애틀랜타로 이적한 그는 내년 시즌 연봉 1600만 달러(약 232억 원)의 옵션 대신 옵트아웃을 행사해 FA가 됐다.
매체는 “애틀랜타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트레이드로 마우리시오 두본을 영입했지만, 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큰 건 여전히 분명해 보인다”고 봤다.
이어 “현재 애틀랜타가 영입할 수 있는 최고의 옵션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FA 보 비셋”이라고 덧붙였다.
단, 비셋 영입을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토론토는 비셋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했고, 수락 여부를 떠나 비셋이 애틀랜타의 유격수로 자리매김할 수비력을 갖췄는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매체는 “애틀랜타에는 이상적인 영입 대상처럼 보이지만, 평균 이하의 수비력은 의문”이라며 “여러 팀이 그의 포지션을 2·3루수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에는 김하성과 재계약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단, 현지에선 김하성이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FA 시장의 평가를 받고 싶어 한다고 보는 분위기다.
매체는 “애틀랜타는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김하성이라는 숨은 보석을 발굴했고, 주전 유격수가 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면서도 “김하성이 시장에 나오면서 애틀랜타로 복귀할지 여부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김하성과 보라스는 시장을 살펴보고 싶어 한다”며 “(애틀랜타가) 유격수를 찾기 힘든 건 시장에 나온 선수가 극히 드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라스는 다른 곳에서 더 나은 계약을 찾으려고 할 것”이라며 “그는 언제나 고객에게 최고의 보상을 받아내는 거로 유명하다. 애틀랜타가 김하성 급 선수에게 필요한 수준의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면 김하성은 다른 곳에서 충분히 더 좋은 조건을 찾게 될 공산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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