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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동아닷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부상에서 돌아온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28,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조국 베네수엘라 윈터 리그에 나선다.
베네수엘라의 티부로네스 델 라 구아이라는 아쿠냐 주니어가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윈터 리그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25일 전했다.
윈터 리그는 대개 출전 경험이 적은 어린 선수나 재활 등을 위한 노장 선수들이 출전한다. 아쿠냐 주니어와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나서는 경우는 적다.
하지만 아쿠냐 주니어는 이미 스타 플레이어가 된 지난 2022-23시즌과 2023-24시즌에도 베네수엘라 윈터 리그에 출전한 바 있다.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 2023-24시즌 베네수엘라 윈터 리그에서 타율 0.380 출루율 0.529 OPS 1.276 등으로 펄펄 날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한 선수에게는 매우 좁은 무대. 더 이상 증명할 이유가 없는 선수가 윈터 리그를 평정한 것.
문제는 아쿠냐 주니어가 이번 시즌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라는 것. 아쿠냐 주니어는 지난해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이번 시즌 도중 종아리도 다쳤다.
이러한 선수가 시즌 종료 후 윈터 리그에 나서는 것. 또 아쿠냐 주니어는 2026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유력한 상태.
오는 2026시즌을 대비해도 모자란 상황에서 WBC 출전은 물론 윈터 리그에도 나서는 것. 이를 반가워할 구단과 팬은 사실상 없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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