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동아닷컴]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대박 계약을 노리고 있는 김하성(30)이 오는 2026시즌 반등 가능성이 높은 FA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0일(이하 한국시각) 2026시즌 새로운 팀에서 반등할 수 있는 FA 선수 6인에 대해 언급했다.
기준은 27세 이상의 선수. 또 WAR 2.0 이상을 기록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이번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선수. 김하성은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한다.
이 기준에 부합하는 선수 중 김하성, 마이클 킹, 루이스 아라에즈, 잭 갤런, 세드릭 멀린스, 윌리 카스트로가 6인에 선정됐다.
이 매체는 김하성에 대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2022~2023시즌에 WAR 5.0를 기록한 핵심 선수”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하성은 지난 두 시즌 대부분을 부상으로 날려버렸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팀을 옮기며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하성의 부활에 대해 안정된 수비력과 뛰어난 정확성과 선구안을 다시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수비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2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해 1300만 달러. 그리고 2026년 1600만 달러 선수 옵션.
이는 김하성이 지난 2024시즌 막바지에 어깨를 다치며 FA 시장에서 대박 계약 체결이 힘들어지며 재수를 하기 위해 선택한 것.
실제 김하성은 부상으로 탬파베이에서 단 24경기에만 출전해 2026시즌 옵션 발동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 9월 애틀란타로 이적한 뒤 꾸준히 경기에 나섰을 뿐 아니라 안정된 유격수 수비를 보여줬고, 결국 FA 시장에 나가는 것을 결정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