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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켄지 고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동아닷컴]
비록 후반기에 부진했으나, 전반기 놀라운 탈삼진 능력을 선보인 맥켄지 고어(26)가 이번 겨울에 워싱턴 내셔널스를 떠나게 될까.
미국 USA 투데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트레이드 카드로 고어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워싱턴이 이번 겨울에 오는 2027시즌 이후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는 고어를 트레이드해 새 판을 짤 것이라는 내용.
고어는 아직 2년 더 기용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트레이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여기에 1999년생으로 아직 더 성장이 기대되는 왼손 선발투수.
메이저리그 4년 차의 고어는 지난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라운드 3번 지명을 받고 프로 데뷔했다.
이후 고어는 2022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이듬해 워싱턴에 트레이드 됐다. 당시 트레이드 대가는 후안 소토.
즉 고어는 워싱턴이 받은 소토의 유산인 것. 이제 워싱턴은 소토의 유산인 고어를 활용해 새 판을 짜려 하고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어는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159 2/3이닝을 던지며, 5승 15패와 평균자책점 4.17 탈삼진 185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3.90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아진 것.
하지만 고어는 전반기 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2와 138탈삼진, 9이닝당 탈삼진 11.3개로 리그 에이스급 성적을 냈다. 9이닝당 볼넷도 2.85개로 줄어든 모습.
후반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마이너스 요인. 하지만 이번 전반기의 투구 내용은 충분히 리그 에이스급 투수로의 성장 가능성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이에 고어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경우, 선발진 강화를 노리는 여러 팀의 관심을 받게 될 전망. 워싱턴이 고어를 활용한 새 판 짜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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