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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년의 저주 깬’ 105승 투수, 선수 은퇴 ‘12년 커리어 마무리’
헐크티비
2025-11-11 11:43:28
카일 헨드릭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때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성장이 기대됐으나 비교적 젊은 나이에 기량이 꺾인 카일 헨드릭스(36)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다.

미국 폭스 스포츠 등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헨드릭스가 선수 생활 연장 대신 은퇴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헨드릭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1년-2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으나, 평균자책점 4.76 등으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물론 선수 생활을 이어 나가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다. 계약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할 경우, 충분히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낼 수 있다.

하지만 헨드릭스는 선수 생활 연장 대신 은퇴를 선택했다. 36세 시즌 후 비교적 이른 은퇴 선언. 메이저리그에서는 12년 동안 뛰었다.

헨드릭스는 지난 2014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데뷔해 2016년에 16승 8패와 평균자책점 2.13 등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위에 올랐다.

당시 소속팀이 시카고 컵스인 점과 투구 스타일 때문에 ‘그렉 매덕스의 재림’으로까지 불렸다. 하지만 헨드릭스는 2021년을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결국 헨드릭스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한 뒤, 11년간 몸담은 팀을 떠나 LA 에인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기록한 성적은 31경기 선발 등판, 164 2/3이닝 투구, 8승 10패와 평균자책점 4.76 등이다. 은퇴 직전 성적으로는 결코 나쁘지 않다.

헨드릭스는 자신의 최전성기인 2016년에 시카고 컵스 에이스로, 108년 만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평균자책점 1.00으로 펄펄 날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성적은 12시즌 307경기(301선발)에서 1745이닝 투구 105승 91패와 평균자책점 3.79 탈삼진 1373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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