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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스 보치 전 감독의 구단 특별 고문 복귀.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
[동아닷컴]
감독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2010년대 ‘짝수 해의 기적’을 이룬 노장 브루스 보치 전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돌아왔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 등을 통해 보치 감독이 야구 운영 특별 고문으로 일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제 보치 고문은 샌프란시스코의 야구와 비지니스 측면에서 사장을 도울 예정. 즉 구단 운영에 필요한 모든 일에 자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보치 고문이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온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치 고문의 경험, 리더십, 경기에 대한 감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크게 소중하다”라고 덧붙였다.
또 보치 고문은 “샌프란시스코에 다시 몸담을 수 있게 돼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며, “샌프란시스코는 내게 큰 의미가 있고, 이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보치 고문은 지난 9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감독 계약이 종료돼 샌프란시스코 컴백이 언급된 바 있다. 단 고문이 아닌 감독으로.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지난달 보치 고문 대신 토니 비텔로 전 테네시 대학교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파격적인 인사라는 평가.
이에 보치 감독의 샌프란시스코 복귀는 없는 것으로 보였으나, 선수단을 이끄는 사령탑이 아닌 구단 운영 자문 역할로 돌아오게 됐다.
보치 고문은 지난 2019년을 끝으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에서 물러났다. 당시 샌프란시스코에서만 1052승을 올렸다. 이는 6년 만의 샌프란시스코 복귀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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