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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최종 후보 3인.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
[동아닷컴]
‘최고의 성적’ VS ‘포수 최초 60홈런’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와 칼 랄리(29, 시애틀 매리너스) 중 누가 최고의 선수(MVP)에 오를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신인왕, 사이영상, MVP의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했다. 이는 각 상의 수상자와 2, 3위를 발표한 것.
내셔널리그 MVP, 사이영상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신인왕의 주인공은 사실상 가려진 상황.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상은 역시 아메리칸리그 MVP다.
아메리칸리그 MVP 최종 후보 3인에는 저지, 랄리, 호세 라미레즈가 올랐다. 라미레즈가 3위에 오를 확률은 100%에 가깝다. 결국 저지와 랄리의 경쟁.
먼저 저지는 이번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331와 53홈런 114타점 137득점 179안타, 출루율 0.457 OPS 1.144 등을 기록했다.
특히 저지는 wRC+ 204와 FWAR 11.1로 모든 선수 중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는 62홈런을 때린 지난 2022년과 비슷한 성적.
단 저지의 약점은 그동안 너무 잘해왔다는 것. 저지가 이 정도 성적을 내는 것이 당연해졌다는 것이 MVP 투표에서 가질 수 있는 약점이다.
이에 맞서는 랄리는 이번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247와 60홈런 125타점 110득점 147안타, 출루율 0.359 OPS 0.948 등을 기록했다.
포수 최초 50홈런을 넘어 60홈런 시대를 활짝 연 것. 이에 랄리의 성적이 저지에 비해 떨어짐에도 임팩트에서는 최고라 할 수 있다.
랄리는 포수 최초 60홈런을 달성한 순간 MVP 배당에서 1위로 올라섰으나, 시즌 종료 시점에는 저지의 약간 우세라는 평가.
어느 선수가 받아도 이상할 것이 없는 아메리칸리그 MVP. 결과는 14일 나온다. 11일 신인왕, 12일 감독상, 13일 사이영상, 14일 MVP 순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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